실제 도로에서의 자율주행차 실험 사례
■미국 – Waymo의 피닉스 자율주행 택시 실험
구글의 자회사 웨이모(Waymo)는 자율주행 실험의 선두주자예요.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는 일반 시민이 실제로 앱을 통해 웨이모 택시를 호출해 탈 수 있어요.
초기에는 안전요원이 탑승했지만, 2020년부터는 완전 무인 운행도 시작했죠.
도심 속에서 실제 고객을 태우는 실험은 AI의 실제 운전 능력을 검증하는 데 큰 역할을 했어요.
■중국 – 바이두의 아폴로 프로젝트 (Apollo Go)
중국 최대 검색엔진 회사 바이두(Baidu)는 ‘아폴로(Apollo)’라는 이름으로 자율주행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어요.
베이징, 우한, 충칭 등 여러 도시에서 자율주행 택시를 운영 중이고, 이미 수십만 건의 승객 주행을 기록했어요.
특히 교통이 혼잡한 중국 대도시에서의 테스트는 기술의 탄탄함을 보여주고 있죠.
■미국 – 테슬라 FSD 베타 테스트
테슬라는 일반 사용자 대상으로 FSD(Fully Self-Driving)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어요.
사용자는 자차에 탑승한 상태로 자율주행 기능을 사용하며, 주행 영상을 통해 테슬라가 데이터를 수집하죠. 이 방식은 다른 회사처럼 ‘시험 지역’을 정하는 게 아니라, 실제 도로 위에서 다수의 차량이 주행하도록 하여 ‘집단 학습’을 하게 만드는 독특한 전략이에요.
■일본 – 도요타의 Woven City 실험 도시
도요타는 아예 미래형 실험 도시인 'Woven City'를 후지산 기슭에 만들고 있어요.
이곳에서는 자율주행차, 로봇, 스마트 인프라를 함께 테스트 중이에요. 완전히 통제된 환경에서 자율주행차가 다양한 시나리오를 반복해서 실험할 수 있어서, 실제 도시처럼 구성된 이 테스트베드는 향후 기술 상용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요.
■한국 – 세종시와 현대차의 자율주행 버스
한국의 세종시는 자율주행 실험도시로 알려져 있어요.
현대자동차는 2021년부터 세종시에서 자율주행 셔틀 ‘로보셔틀’을 운영 중이에요. 일반 시민이 앱을 통해 예약할 수 있고, 실제 도심 내에서 정해진 노선을 따라 운행돼요.
한국형 스마트시티 모델을 실현하는 중요한 실험이죠.
■독일 – 다임러 벤츠의 고속도로 자율주행 테스트
벤츠는 자율주행을 고속도로 위주로 개발 중이에요.
독일의 고속도로 ‘아우토반’에서 실제 차량을 투입해 고속 주행 상황에서의 자율주행 성능을 시험했죠.
특히 자동 차선 변경, 긴급 정지 기능 등이 포함된 레벨 3 시스템은 실제 상용화 단계에 가까워지고 있어요.
■미국 – 우버의 자율주행 시험과 일시 중단
우버(Uber)는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위해 여러 도시에서 실험을 진행했어요.
하지만 2018년 애리조나에서 자율주행차가 보행자를 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큰 충격을 줬죠.
이 사건 이후 자율주행차의 윤리성과 안전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졌고, 우버는 자율주행 부문을 오로라(Aurora)라는 스타트업에 매각했어요.
■싱가포르 – 누토노미의 자율주행 택시 시범 운영
싱가포르는 기술 실험에 우호적인 도시 중 하나예요. 스타트업 ‘누토노미(NuTonomy)’는 2016년 세계 최초로 자율주행 택시를 시범 운영한 바 있어요.
차량은 제한된 도로에서만 주행했지만, 일반 승객이 실제로 탑승할 수 있어 화제를 모았어요.
현재는 모회사인 Aptiv와 합병돼 기술을 계속 개발 중이에요.
■노르웨이 – 자율주행 전기 페리 ‘퓌라’ 실험
노르웨이에서는 도로가 아닌 물 위에서 자율주행을 실험했어요!
‘퓌라(FFI project YARA Birkeland)’라는 전기 자율 운항 화물선은 조종사 없이 항구 간 짐을 나르며 실험을 진행했죠.
이 실험은 자율운행 기술이 육상뿐 아니라 해상에서도 가능함을 보여준 사례예요.
■두바이 – 자율주행 드론 택시 실험
조금 더 미래적인 실험 사례로, 두바이에서는 하늘을 나는 자율주행 ‘드론 택시’를 테스트했어요.
중국의 이항(Ehang)과 협력해 시범 비행을 진행했고, 2030년까지 전체 교통의 25%를 자율주행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도 세웠죠.
비록 아직 상용화는 안 됐지만, 도시 전체가 미래 기술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고 있어요.
이 10가지 사례를 보면, 나라와 기업마다 전략도 다르고, 실험 방식도 다양하다는 걸 알 수 있어요.
누군가는 도시에서 택시처럼, 또 누군가는 고속도로, 혹은 바다와 하늘까지도 실험의 무대로 삼고 있죠.
자율주행차가 당장 우리 일상에 들어오기까지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이런 실험들이 하나씩 성공하면서 그날이 점점 더 가까워질 것이라고 생각됩니다.